엘리베이터에서 "비켜주세요"라는 말이 듣기 싫다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하나요? 궁금합니다

공동주택이나 회사, 지하철역 등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잠시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듣는 것이 불편하거나 부담스럽다면, 차라리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반대로 엘리베이터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시설인 만큼, 이용 중에 다른 사람의 승하차를 위해 잠시 양해를 구하고 서로 비켜주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엘리베이터 이용 시 개인의 편안함과 공동 이용자의 배려 사이에서 어느 정도까지 서로 맞춰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비켜주세요"라는 말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과 자연스러운 요청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의 차이도 알고 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엘리베이터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 공간이므로 승하차 시 서로 길을 터주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예절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요청을 듣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비겁한 선택이 아니라 본인의 예민함과 편안함을 위해 스스로 환경을 조절하는 현명한 방식입니다.

    비켜주세요라는 말이 무례하게 느껴지는 상황은 주로 상대방의 어조나 태도 때문입니다. 이미 충분히 비켜섰거나 물리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짜증 섞인 어조로 강요를 하거나 위압적인 태도로 말할 때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내가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가로막고 서 있어서 뒤에 있는 사람이 내릴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요청을 듣기 전에 먼저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공동체 생활의 기본입니다. 내가 출입 동선을 막고 있다면 그 요청은 개인적인 공격이 아니라 이동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사무적인 요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공용 시설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 자신의 편안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가 조금 몸을 움직여 길을 터주는 것은 타인을 위한 행동인 동시에 원활한 공동체 생활을 위한 약속입니다. 만약 이런 소소한 배려가 반복되는 상황이 스스로에게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라면 굳이 그 환경에 자신을 노출하기보다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을 선택하여 자신의 평온함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채택된 답변
  • 보통 엘리베이터에서 안쪽에 있는 승객이 나갈때는 앞에 있는 사람에게 비켜주세요라고 말을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합니다.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치고 나가는 것이 더 무례하다고 생각하며 비켜주세요라는 말이 싫다면 차라리 에스컬레이터가 나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