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던 두마리냥이 싸움? vs 놀이?
어렸을때부터 같은배에서 나와서 같이 크고 자랐어요 한마리는 수컷 한마리는 암컷 중성화수술도 6개월 지나서 바로 시켰고요. 맨날 둘이 그루밍하고 꼭 같이 자고 자는모습도 쌍둥이 아니랄까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자고 그러는데
요즘들어 수컷이 놀이를 하는건지 싸움을 하는건지 힘차이가 너무 나서 깨물고 누르는데 여자아이가 소리 겁나지르다가 심지어는 하악질까지 합니다 근데 하악질을 해도 깨물고 그러는걸 멈추질 않아서 가서 일부러 떼놓으면 흥분한게 티가 나요 콧바람을 엄청 풍풍 내뱉어요
영역싸움인건지 놀이인건지 왜그럴까요?? 그렇다고 그뒤로 안노는것도 아니고 또 나중엔 여자애가 툭툭 건드리다 둘이 미친듯이 우다다 했다가 결국 여자애가 남자애가 못올라 오는 냉장고 위로 피신해버립니다.
제가 볼땐 주로 캣타워에서 사각해먹에 여자애가 쉬고 있음 그러던데 지 자리라고 빼앗는 걸까요? 아님 놀이를 좀 심하게 하는걸까요?? 해먹은 둥근해먹 사각해먹 나란히 설치해놨습니다 깨물고 누르고 하악질 해도 끝까지 깨물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같이 나란히 자고 우다다도 했다가 도망쳤다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사이 안좋은 걱정해야하는건지 괜찮은건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크게 문제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통상 고양이가 정말로 싸우기 위해 싸우면 귀가 찢어지고 눈이 터지고 피부가 작살나는게 일반적인데
이런 수준의 공격적 수준은 아닌것으로 보이기에 그렇습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 이런 상태로 발전할 수도 있겠으나 그런 수준으로 발전한다 생각되시면 격리 시키는걸 더욱 추천드릴 정도로 고양이에서 행동학적 변화의 교정은 어렵습니다.
혹 공격성이 더욱 늘어나 신체적 손상을 일으킬 정도가 된다면 그때는 신경안정제나 해리성 마취제를 이용한 뇌신경정신학적 변화를 꾀해 볼 필요가 있으나 현재는 그런 수준의 개입이 필요한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니
향후 아이들의 변화상태에 따라 주치의와 한번 상담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일부 아이들에서는 이런 공격성과 관련한 행동학적 변화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골관절 질환의 표시인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최근 1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체크해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