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정을 이해하시면 궁금증이 해결 될것 같습니다.
주정이란 저렴한 곡류(타피오카 등등)를 발효하여 다단식 연속 증류기로 순도 95도의 에탄올을 뽑아낸 것입니다. 여기에 물을 얼마나 타느냐에따라 원하는 도수의 소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안동 소주는 증류주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단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술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물론 안동소주들 중에서도 주정을 사용한 저급의 질나쁜 술도 있습니다.)
주정과 증류주를 구분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다단식 연속 증류기를 사용하면 원재료의 고유한 향과 풍미가 사라집니다. 이것은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한데, 저급의 탄수화물로 발효를 하게되면 좋은 향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다단식 연속증류기로 순수 에탄올만 뽑아내는것입니다. 연속으로 한번에 고도수의 에탄올을 뽑아내기에 과정과 시간을 단축할수 있어 단가를 낮출수 있습니다.
2. 반대로 단식 증류기는 1번의 증류과정을 거치며 원재료의 향과 풍미를 술에 담을 수 있습니다. 1번의 증류로 고도수를 맞추기는 어렵고, 대부분 2~3회의 증류를 거칩니다. 그때문에 복잡한 과정과 인력이 추가되고, 시간이 늘어나게됨으로 술의 단가가 상승합니다.
3. 주정이라고 해서 나쁜술은 절대 아닙니다. 담금주처럼 다른 향의 간섭 없이 원재료만의 향을 뽑아내는데 탁월합니다.
4. 주정으로 초록병 소주를 만들고, 증류주는 고급주로 인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