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상상하는 정도가 달라 대화할때 불편합니다.
일단, 그 유명한 MBTI로 따지자면
친구는 99% NF이고, 저는 100% ST입니다.
(모든 NF성향분들을 갈라치기하거나, 험담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친구와 얘기를 할때 좀 피곤해요.
뭔 얘기를 하면 대답보단 지가 상상하느라 바쁘고,자꾸 딴 얘기로 샙니다. 그래서 왜 답을 안하고 딴얘기냐 하면 상처받는대요.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상상의 범위가 현실에 기반한 사실을 그래도 벗어나지않는? 아이디어 느낌의 상상까지 밖에 안되거든요.
최대한 그래도 맞장구 쳐주는 편인데...
친구의 상상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놓지마 정신줄이라고 아시나요?
저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머리 위에 진짜로 줄 같은 게 달려있는 그런...컨셉의 웹툰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게 정신줄이라면서 이성이 끊어지면 그 줄도 날라가서 잘 붙잡고 있어야 된다면서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요즘 너무 덥잖아요. 그래서 1인 에어컨이 있어야한다며 다닐때 정신줄 위에 에어컨이 얹어져있었으면 좋겠다. 하길래
저는 이게 무슨소리지 싶다가도 그래도 최대한 맞장구 쳐준게
"너가 무슨 올라프냐." → [이유: 겨울왕국 1에서 올라프가 햇빛에 녹으니 엘사가 올라프 위에 떠다니는 눈구름을 만들어줌]
올라프냐 했더니 눈을 반짝이며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 떠들기 시작했어요.
또 뭔갈 기대하는 것 같길래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짜내서 말한게
"정신줄이라는게 머리에 직접 박혀있다면, 그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미래에 1인 에어컨이 보급된다면 가볍겠지만 그 줄 위에 에어컨이 얹힐만큼 줄이 버틸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라고 했더니
왜 또 그렇게 분위기를 깨냐며 싸웠습니다.
이래도 X랄, 저래도 X랄이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건데.
T분들 공감하시나요? 이정도면 진짜 최선다한건데.
F분들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본인 MBTI 옆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