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버님꼐서 직장암 치료로 고생이 많으신데, 곁에서 세심히 식사를 챙기시는 질문자님의 정성을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갈비탕과 곰탕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 지인분 말씀처럼 기름기가 많은 국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에는 장이 민감해져 있어서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불량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꼭 드셔야 한다면 국물을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서 위에 뜨는 하얀 기름을 완전하게 걷어내시어, 살코기 위주로 섭취를 해주셔야 합니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장이 약해져 있어서, 소화가 잘 되면서도 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고단백 익힌 음식이 좋겠습니다.
1) 흰살생선: 가자미, 대구, 동태, 틸라피라같은 흰살생선을 기름에 튀기지 마시어 부드럽게 찌거나, 맵지 않은 간장 양념으로 슴슴하게 조려주시길 바랍니다.
2) 계란, 두부: 부드러운 계란찜, 연두부, 맑게 끓인 순두부국은 단백질이 풍성하고 소화가 아주 잘 되어서 장에 부담이 없겠습니다.
3) 닭고기: 기름기가 많은 껍질을 제거한 안심, 닭가슴살을 삶아서 잘게 찢고, 퍼진 흰쌀죽과 함께 끓여내시면 기력 회복에 좋겠습니다.
4) 채소: 생으로 드실 수 없으니 애호박, 무, 감자, 당근을 입에서 으깨질 정도로 푹 익혀서 조리하시고, 질긴 껍질과 씨앗은 장을 막을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제거해 주시길 바랍니다.
5) 간식: 배탈을 유발하는 생우유 대신 데운 유당분해 우유(락토프리)나 따뜻한 두유를 추천드립니다.
치료중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드니 하루 5~6번씩 소량씩 자주 나누어 드시게 격려를 해주시어, 미지근한 물로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의 무사한 치료와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