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인간관계에서 기인하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인해 고통과 어려움이 상당한 듯 하네요. 한편으론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치료의지가 있으신 것 같아 다행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우울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약간의 불면이나 피로감 정도이지만 점점 심해지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부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라며 질문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정신과 진단 기록이 남아 이직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가족 분들의 염려는 사실과 다릅니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진료 기록은 남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의 진료기록은 “본인의 허락 없이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지요” 의료기록이라는 것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안전하게, 보수적으로 저장되고 관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직장에서도 구직자의 병원치료기록을 무작정 요구할 권리는 없기 때문에, 본인이 알리지 않는 이상 직장에서는 정신과 진료를 받는 지 알 수 없습니다.본인의 동의 없이는 누구도 질문자님의 진료기록을 볼 수는 없습니다. 단 한 가지 예외가 있는데요, 법원에서 영장이 나왔을 때만 조회 및 발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취업을 위한 공공기관, 경찰서, 대기업 등에서는 절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염려가 되신다면 단순상담기록인 Z코드로 진단명을 넣어달라고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Z코드는 단순한 의사와의 면담을 뜻하며, 정신과 의사가 아닌 어떤 의사와 상담할 경우도 부여될 수 있는 코드입니다. 약물을 복용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첫 진료부터 무조건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Z코드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면담 및 상담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나 구마다 설치 되어있는 정신건강 복지센터에 연락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