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심한 악취나 향기가 나더라도 그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다 보면 어느새 냄새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밖에서 심한 악취나 향기가 나더라도 그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다 보면 어느새 냄새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잖아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냄새를 맡는 것은 공기 중의 냄새 분자가 코점막에 있는 후각 수용체에 결합하여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기 때문이지만 특정 냄새가 나는 공간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냄새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후각 순응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체가 새로운 자극을 더 잘 감지하기 위해 기존 자극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동일한 냄새 분자가 코의 후각 수용체에 결합하게 되면 세포 내에서 억제 단백질이 수용체에 달라붙는 탈감작 작용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냄새 분자가 코점막에 계속 존재하더라도 뇌로 가는 신호 발생이 화학적으로 완전히 차단됩니다.

    또한 우리의 뇌는 정보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여 이미 안전하다고 판단된 지속적인 냄새 정보를 뇌에서 지워버림으로써, 새롭게 다가오는 냄새를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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