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병원에 비치된 손소독제의 주요 성분은 에탄올 또는 이소프로판올이며, 유효 알코올 농도가 100%가 아닌 보통 60~80% 수준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소독제의 주요 성분은 알코올 이외에도 알코올이 병원체 내부로 침투하도록 돕는 용매인 정제수와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알로에 추출물 등에서 얻은 보습제, 그리고 증점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독작용 원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는 지방으로 둘러싸인 외막 바이러스로, 알코올은 이 지질 외막을 순식간에 녹여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능력을 잃게 만듭니다. 바이러스 및 세균 내부로 침투한 알코올은 병원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구조를 변질시키고 굳게 만들어 사멸시키는데, 100%에 가까운 순수 알코올은 세균 표면의 단백질을 너무 빠르게 응고시켜 일종의 방어막을 형성하므로 오히려 내부 침투를 막고 금방 증발해 버립니다. 반면 정제수가 20~40% 섞인 알코올은 증발 시간을 벌면서 병원체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해 완벽한 소독 효과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