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이신 상황에서, 주말에 병원을 가지 못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드리겠습니다.
가장 즉각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세티리진(Cetirizine) 또는 로라타딘(Loratadine) 계열 제품이 일반의약품으로 나와 있으며, 재채기·콧물·눈 가려움 등 알레르기 증상 전반에 효과적입니다. 졸음 부작용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계열이니, 약국에서 "비알레르기 비염약" 또는 해당 성분명을 언급하시면 됩니다.
외출 후 귀가하셨을 때는 반드시 샤워와 세안, 특히 두발을 감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가루가 모발에 가장 많이 부착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실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태가 됩니다. 옷도 가능하면 현관에서 바로 세탁 바구니로 분리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Nasal Saline Irrigation)도 상당히 근거 있는 방법입니다. 약국에서 네티팟이나 비강 세척기를 구매하시거나, 멸균 생리식염수를 스프레이 형태로 구입해 하루 2회에서 3회 세척하시면 점막에 붙은 꽃가루와 염증 유발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실내 환경과 관련해서는, 공기청정기를 이미 사용하고 계신 것이 맞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습기를 함께 운용하시면 코 점막 건조로 인한 자극을 줄일 수 있고, 꽃가루 농도가 높은 오전 5시에서 10시 사이에는 환기를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해서 코막힘이 주된 경우에는, 약국에서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 계열의 코 스프레이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 성분은 3일을 초과해서 사용하면 반동성 충혈(rhinitis medicamentosa)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단기 응급 처치 목적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매년 같은 계절에 반복되신다면, 이번에 병원을 방문하실 때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를 받으시고 알레르겐 면역 요법(Allergen Immunotherapy) 가능 여부도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현재까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