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전 여친이 결혼도 했으니 서로 갈 길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여자분의 심리가 뭐가 중요합니까. 님의 결심이 중요하지요. 이 또한 훗날 여자 측에 핑계를 전가하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니가 연락해서 그런 거잖아.... 하는.
서로 헤어지고 결혼까지 하게 되기 전에 두 분 다 어떤 형태의 기회는 여러 번 있었을 겁니다.
이미 다 놓치셨잖아요. 전 여친쪽이든 질문자님이든.
두 분 다 성인인 만큼 본인의 행동과 결과에 책임질 줄 아셔야겠죠.
애초에 다툼을 부드럽게 해결했거나, 싸워도 책임질 한계 안에서 싸우고 또 현명하게 화해했더라면
이 상태까지 오지 않으셨을 거예요.
그때 실수한 것도, 기회를 날린 것도 본인이고 또 전여친 분인데
시간이 지나자, 자신들의 실수와 현명하지 못했던 모습이 점점 희석되어 미화하고 있으신 거예요,.
또 한 번의 실수를 두 분이 은근히 준비하시는 것도 같구요.
현 상황을 둘 사이의 일로만 생각하니, 어리석었던 둘의 과거를 뭔가 아름답게 그리고, 로맨틱한 미래를 다시 상상합니다.
두 사람의 헤어짐, 결혼 등을 했을 때의 선택과 결심은 어디로 가셨나요?
헤어진 것도 두 사람이고, 후회하는 것도 두 사람인데 훗날 상처나 혼란은 결혼한 남편과 그 외 가족 등이 또 짊어져야 하나요?
과거에도 실수, 후회, 이번에도 또 문제 만들기, 나중에 또 지금을 생각하며 후회? 이러지 말 걸, 하는 후회.
성인인 만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하는 노랫말 떠올리시며 추억으로 남기시길.
후회로 인한 상처는 전 연인인 두 사람의 몫이지, 여친의 남편이나 타인들의 몫이 아니랍니다.
인연은 여기까지. 전 여친분께 잘 사시라고, 나도 내 삶 찾아 내 앞가림 잘 하며 살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좋겠네요.
술만 먹으면 옛날 영화 맨날 꺼내서 보고 또 보며 훌쩍이는 친구분이 계신다면 뭐라고 조언해주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