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부터 걱정하실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화면에 아이튠즈에 연결하라고 뜨는 건 부품이 망가진 게 아니라 잠금이 걸린 상태라서, 수리점에 가져가도 사실 갈아 끼울 게 없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잠금화면 암호가 여러 번 틀리게 들어간 겁니다.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두면 눌려서 저절로 입력되는 일이 은근히 많아요. 틀린 횟수가 쌓이면 대기 시간이 점점 늘다가 마지막에 그 문구가 뜹니다.
푸는 방법은 하나뿐인데, 복구 모드로 들어가 통째로 초기화하는 겁니다. 6s는 홈 버튼이 있는 모델이라 전원을 끈 뒤 홈 버튼을 누른 채로 케이블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됩니다.
안내 문구는 아이튠즈라고 나오지만, 요즘 윈도우에서는 애플 장치라는 앱을 쓰고 맥은 파인더에서 잡힙니다. 문구만 옛날 이름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에요.
진짜 관문은 그다음입니다. 초기화가 끝나면 예전에 그 폰에 로그인해 둔 애플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시 물어봐요. 활성화 잠금이라고 하는데, 이게 기억나지 않으면 초기화를 해도 못 씁니다.
수리점에서도 이건 못 풉니다. 풀어준다는 곳이 있다면 오히려 피하시는 게 좋고요. 그러니 케이블을 꽂기 전에, 그 시절 쓰시던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이 되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정 안 되면 구입 증빙을 들고 애플에 문의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초기화하면 안에 있던 사진이나 연락처는 다 날아갑니다. 다만 예전에 동기화를 켜 두셨다면 같은 계정 아이클라우드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컴퓨터에서 먼저 들여다보시는 걸 권합니다.
참고로 6s는 아이오에스 15가 마지막이라 요즘 앱은 설치가 안 되는 게 꽤 됩니다. 계정만 기억나면 집에서 케이블 하나로 공짜로 살릴 수 있으니, 돈 들이기 전에 그 순서로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