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하... 이건 컨디션 인가요? 라섹수술 ㄷㄷ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라섹 10년차 입니다
엊그제 시력 1.2 에서 0.7 나오길래
그래서 오늘 안경 맞췄는데
그러나
안경 쓰나 안쓰나 시력 큰 차이 없습니다.
책 볼때 안경 착용 전 후 봤는데 큰 차이 못느끼는데
1.2 에서 0.7 떨어진거 컨디션 확률 매우 높나요?
그 날만 재수없게 시력 나빠진거 뿐 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시력은 컨디션에 따라서 그렇게 쉽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안구 건조에 의해서 각막에 상처가 나서 일시적으로 뿌옇게 보일수는 있습니다. 이건 안구 건조가 해결되고 피부가 낫듯이 각막이 회복되면 좋아지는 시력입니다.
만약 이 경우라면 각막이 회복되면서 안경을 쓰지 않아도 시력이 1.2로 돌아오시는게 맞겠습니다.
그런데, 10년전 수술시 시력이 1.2 였다면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눈이 나빠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0.7이라는 시력이 조금씩 조금씩 나빠진건지, 아니면 갑자기 나빠진건지를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갑자기 떨어진게 맞고, 그 원인이 안구건조가 아니라면 이건 그냥 지켜보실 상황이 아닙니다. 안과 진료 보시고 급격한 시력저하의 원인에 대한 정밀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라섹 후 10년 경과 시점에서 1.2에서 0.7로 단기간 저하가 관찰된 경우, 단순 컨디션 문제 가능성은 있으나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일시적 변동과 구조적 변화가 혼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우선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시력은 눈물막 안정성, 각막 표면 상태, 조절 기능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검사 당일 시력이 0.3에서 0.5 정도까지 변동하는 경우가 있으며, 수면 부족이나 피로도도 영향을 줍니다. 라섹 환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각막 신경 회복이 완전하지 않아 건조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10년 경과 후라면 근시의 재발 또는 각막 형태 변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regression이라고 하며, 특히 원래 근시가 높았던 경우 서서히 다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드물지만 각막 확장증 같은 구조적 변화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단순 시력검사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안경 착용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은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 경우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첫째, 검사 당시 굴절 이상이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도수 교정이 안 된 경우입니다. 둘째, 굴절 문제가 아니라 각막 표면 불규칙성이나 건조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일 가능성입니다.
정리하면, 단순 컨디션으로 설명 가능한 범위는 있지만, 1회 측정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반복 측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 검사를 권합니다. 자동굴절검사와 자각적 굴절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입니다. 이로 인해 단순 건조증인지, 굴절 이상인지, 각막 구조 문제인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임상적으로는 먼저 인공눈물 사용 후 시력 재측정, 충분한 수면 후 재검이 1차 접근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력이 다시 1.0 이상으로 회복되면 기능적 요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지속적으로 0.7 수준이면 굴절 변화 또는 각막 문제 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 근거로는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및 굴절수술 장기 추적 연구들에서, 라섹 후 장기적으로 경도의 근시 재발과 건조증 관련 시력 변동이 흔하게 보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