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남성호르몬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키는법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경험적으로 요즘 흔히 부르는 테토남과 같이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것 같은 친구들을 보면

뭔가 공통점이 느껴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눈매나, 턱, 걸음걸이, 자세, 대화, 관심도 등

태생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높아보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체지방도 적고, 살도 잘 안찌고, 운동도 잘하고요.

그런 반면, 여성스러운 친구들도 있습니다.

끼순이(?)라고도 하는데, 여성스러운 어투, 몸짓, 관심도, 화장, 피부색

사실 뭐 관리를 해서 피부가 하얗고, 밖에서 운동을해서 피부가 까맣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결과론적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어떤 논문을 봤는데, 태아기때 남성호르몬 수용체와 감응도에 따라서 유아기 후 인형을 선택하는 집단과 자동차를 선택하는 집단이 유의미하게 나눠진 것을 감안한다면

테토남, 에겐남 요즘 흔히 밈으로 쓰이지만, 꽤 과학적이고 선천적인 영역인 것 같더라고요.

(물론, 후천적으로 환경의 영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그에 따른 수용체의 감응도가 선천적인 부분이 훨씬 큰가요?

단순히 헬스를 해서 몸을 키운다고 순간적으로 남성적인 기분과 자신감이 붙지만,

그게 일상적으로 유지되진 않더라고요

근육이 크다고 해서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건 아닐테니까요

마찬가지로 몸이 크진 않지만 힘도 더 세고, 뼈도 굵은 친구들이 힘이 더 강하고, 운동수행능력도 뛰어난 것 보면

뭔가 성호르몬의 분비는 되게 제한적인 영역(?)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또 기저에 놓여있는 낮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요?

어떻게 보면 사람의 기분과 멘탈도 다 호르몬 분비에 의한 생리현상이라 생각하는 주의라

과학적으로 자신감을 찾고 멘탈도 강해져보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질문이 여러 층위로 구성되어 있어 나눠서 답변드리겠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의 기저 수준이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비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쌍둥이 연구들을 종합하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개인차 중 약 40퍼센트에서 60퍼센트까지가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됩니다. 언급하신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 유전자의 다형성, 특히 CAG 반복 서열의 길이 차이는 같은 테스토스테론 농도라도 조직에서 얼마나 강하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합니다. CAG 반복이 짧을수록 수용체 민감도가 높아 같은 농도에서도 남성화 효과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태아기 안드로겐 노출이 뇌 회로와 행동 패턴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도 상당히 축적되어 있으며, 말씀하신 장난감 선호 연구는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여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포함하여 여러 편이 존재하고, 방법론적 논란은 있지만 태아기 안드로겐의 행동 영향에 대한 근거로는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 자체와, 그것이 표현형으로 드러나는 외모·행동·자신감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일대일 대응은 아닙니다. 수용체 민감도,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전환되는 효소 활성도, 에스트로겐으로의 방향화(aromatization) 비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혈중 수치가 낮아도 수용체 민감도가 높으면 강한 안드로겐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외형적으로 '테토남'처럼 보이는 것이 반드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후천적으로 기저 테스토스테론 수준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근거 수준이 비교적 명확한 것들이 있습니다. 수면은 가장 강력한 인자 중 하나로, 테스토스테론의 일중 분비 피크는 수면 중 특히 서파수면(slow-wave sleep) 구간에 집중됩니다. 수면이 5시간 이하로 제한되면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은 아로마타제(aromatase) 효소를 과활성화시켜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라디올로 전환시키므로, 체지방 감량은 테스토스테론 증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저항 운동, 특히 다관절 복합 운동(스쿼트, 데드리프트 등)은 급성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자극하며, 지속적으로 수행 시 기저 수준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cortisol) 과잉 분비는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HPG axis)을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 생산 자체를 줄입니다. 아연(zinc)과 비타민 D 결핍은 테스토스테론 합성에 실질적 영향을 주며, 결핍 상태에서 보충 시 수치 개선이 관찰됩니다.

    자신감과 멘탈에 관한 부분은 흥미로운 양방향 관계가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자신감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반대로 사회적 지위 경험이나 경쟁에서의 성취 경험이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단기적으로 높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호르몬이 행동을 만들기도 하고, 행동과 경험이 호르몬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저 수준의 상한선은 유전이 상당 부분 결정하지만, 수면, 체성분, 스트레스 관리, 저항 운동, 영양 상태라는 네 가지 축을 최적화하는 것이 현재 의학적으로 근거 있는 자연적 테스토스테론 관리법입니다. 만약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의심된다면, 증상(성욕 저하, 피로, 근육량 감소 등)과 함께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및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