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사시사철 늘 프른데 왜 그런까요?
우리나라의 4계절의 모든 나무는 봄에 싹이나와 여름.가을을 지나고나면 잎이 떨어져 가지만 앙상이 남는다. 그런데 소나무는 늘프르다 솔잎의 엽록소나.성분이 다른 종과는 달라서그런가요?
말씀대로 소나무는 일년 내내 잎이 초록색을 띠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잎이 넓은 활엽수의 경우 겨울에 낙엽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면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이 많아 생존이 어려워 집니다. 하지만 침엽수는 잎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겨울에도 잎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것입니다.
즉, 소나무는 겨울에도 햇빛을 흡수하고 광합성을 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죠.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소나무가 사시사철 푸른 이유는 잎이 뾰족하기 때문입니다. 잎이 넓으면 물을 많이 빼앗겨서 사계절 광합성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잎이 뾰족하면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고, 좁은 잎으로 광합성을 천천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나무에는 프롤린, 베타인과 같은 아미노산과 당분이 같이 들어 있어 잎이 어는 걸 방지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나무와 같이 사계절 내내 푸른 나무를 '상록수'라고 합니다. 상록수의 나뭇잎은 다른 나무들과 다르게 세포질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도 광합성을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낙엽을 떨어뜨리지 않고 늘 푸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며, 수명이 다한 잎이 떨어진다고 해도 조금씩 나눠서 떨어지므로 늘 푸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소나무는 침엽수이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나무는 잎이 짧고 두꺼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낮이 짧은 겨울에도 광합성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