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질문자님이 그만큼 풍부한 공감 능력과 감성을 가졌다는 증거아닐까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과정을 카타르시스라고 불렀습니다. 마음속 슬픔과 고통이 정화되면서 영혼이 치유되는 아주 건강한 심리 작용입니다. 아버지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보셨겠지만, 책 속 인물의 아픔을 내 것처럼 느끼는 감수성은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멋진 신호입니다.
질문자님의 따뜻한 눈물은 네 영혼이 맑다는 증거이니,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록 가상의 이야기일지라도 우리가 흘린 눈물은 진짜잖아요? 그렇다면 소설 속 가짜 세계가 현실의 우리 마음을 이토록 진짜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 저도 영화 드라마 소설을 보면서 자주 울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