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벅지 안쪽 피부가 서로 닿아서 생기는 마찰은 생각보다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어요. 특히 땀이나 습기가 차면 피부 표면이 불어나면서 더 쉽게 벗겨지고, 붉게 올라오거나 따끔거리는 상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당황하지 마시고, 상처 부위를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 말린 뒤 보습 크림이나 연고를 얇게 발라주세요. 그리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헐렁한 바지를 입고, 활동할 때는 피부끼리 직접 닿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이나 반창고로 보호해주시면 상태가 훨씬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3~4일 정도 잘 관리했는데도 낫지 않고, 오히려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노란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거나 빨간 발진이 점점 넓게 번지는 모습이라면 단순 마찰이 아니라 세균 감염이 생긴 것일 수 있어요. 또 물집이 크게 잡히거나 통증 때문에 걷기가 힘들 정도라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에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항생제 연고나 소염제 같은 적절한 치료를 해주시기 때문에, 집에서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처는 오래 끌지 말고 방문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병원에 가시기 전에 임의로 이것저것 연고를 바르기보다는 깨끗하게 씻고 건조시킨 상태로 가시는 것이 진료에 더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허벅지가 자주 쓸리는 편이라면 활동 전후로 보습제를 발라 마찰을 줄여주시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는 파우더를 살짝 발라 습기를 관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초기 증상이라면 잘 관리하면 자연히 아물 수 있으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되, 염증 신호가 보일 때는 망설이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