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갈아서 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요?
잘게 갈려진 사료가 코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잘게 믹서기로 갈면 열 발생해서 또는 가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이유로 영양소가 파괴 된다거나 할 수도 있을까요?
2.그리고 건사료더라도 수분이 닿으면 습식 사료처럼 상온에 둘 수 없게 되잖아요?
갈아진 사료를 먹다보면 일부 사료가 입 안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침이 묻어져 있는 상태가 되던데 그럼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상온에 일정 시간(1~2시간?) 두었다가 교체 해야 하는 걸까요?
3.고양이 지방간은 밥을 3일동안 안 먹거나, 2주이상 식욕 부진으로 밥을 적게 먹으면 생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2주 이상 어느 정도로 밥을 적게 먹어야 지방간이 염려스러울 수 있는 단계로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예, 분진이 생기는 크기가 되면 비염, 흡인성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 교체하는게 추천됩니다.
평소 먹는 양의 30% 미만으로 먹을때라고 알려져 있지만 환자마다 다릅니다. 잘 먹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지방간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언급하신 것 처럼 믹싱과정 중 발생하는 열에 의해 영양소가 분해될 수 있으며, 믹싱 후 하루 이내 섭취하면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분해된 영양소는 습한 환경에서 미생물 번식을 쉽게 유발시킬 수 있어 급이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믹싱자체로 인해 영양소가 분해되는 것 보다 변질의 위험성이 크고, 고양이 특성상 대부분 자유급식을 하기 때문에 상온에 오래 고운 입자형 사료가 방치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급이를 삼가라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항균효소, 항균물질은 고양이 외에도 모든 포유류의 구강에 존재하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음식물의 감염성 원인을 일차적으로 차단합니다. 이 물질은 고양이가 자체적으로 분비하는 물질도 있으며, 구강 내 정상세균총에 의해 도움을 받는 물질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산소와 닿게 되면 그 활성도가 떨어지는 건 이론상 맞으나, 아주 짧은 순간 입밖에 나왔다 들어가는 것 자체로는 활성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만약 고운사료나 습식사료를 급이하신다면 급이하는 과정에 보호자가 같이 식사를 마칠 때 까지 곁에 계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남은 사료는 폐기처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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