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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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있는 친구의 어설픈 변명이라고 제목을 붙여야 할 것 같네요.
고등학교 때 야간자율학습 시간의 일인데요.(1994년의 일입니다.) 당시 저희 반 분위기는 학습보다 떠들고 즐기는 분위기였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감독 선생님이 문을 확 열고 들어오시면서 "너희들 뭐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 그러자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그 중에 한 친구에게 (저희 학교는 기독교 학교라서 반장, 부반장 외에 신앙반장이 한 명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신앙반장이였어요. 물론 선생님이 그걸 알고 물어보신 건 아니지만요.) "얌마! 왜 떠들어? 넌 누구랑 이야기하고 있었어?" 하셨는데요. 여기서 만약 누군가와 이야기 했다고 하면 당연히 둘이 같이 야단맞겠죠? 더구나 고자질쟁이라는 낙인까지 찍히게 되구요. 암튼 간에 이 친구가 신앙반장답게 혼자 십자가를 지고 갈 생각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냥 (허공에다 대고) 저 혼자 떠들었는데요." 이 친구 말대로라면 무슨 의미가 될까요? "저는 정신이 약간 이상한 녀석입니다." 라는 뜻이 되겠죠? 암튼 반 친구들 전체가 "푸하하핫🤣🤣🤣" 하면서 엄청 웃었구요. 선생님도 "얌마 혼자 떠들긴 뭘 혼자 떠들어? 너 정신이상자야?" 이러셨는데 그래도 크게 야단치지는 않으시더라구요. 아마 친구를 고자질하는 게 아니라 혼자 책임지려는 모습을 기특하게 보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그 선생님이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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