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이라고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본인이 원하는 제도적 혜택을 나이 때문에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불만이 생길 수 있고, 그렇다면 굳이 취직해서 세금을 내며 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세금은 단순히 내가 원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 내는 돈만은 아닙니다. 도로, 대중교통, 의료, 복지 등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취업을 언제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고, 법적으로 강제되는 의무가 아니라면 당장 일하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특정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25세까지 아예 경제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본인에게도 손해일 수 있습니다. 경력과 경험은 나이가 찬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쌓은 능력과 경험이 나중에 더 많은 소득과 선택지를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느껴진다면 그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에게 보탬이 되느냐만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세금을 내기 싫어서 일하지 않는 선택도 자유지만, 그 선택으로 잃게 될 기회까지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