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몸이 찌뿌등해서 땀나게 강도 있게 걸으니 땀이 비오듯 납니다. 홍조가 오래 가는데 홍조가 오래 가면 안 좋은 이유가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갱년기 되고 나서 특히 땀흘리고 나면 샤워를 해도 얼굴이 너무 빨갛고 사람들 보기에도 민망하더라구요.

얼음 주머니를 대고 있어도 좀처럼 홍조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홍조가 단순히 얼굴 색만 빨간 거면 괜찮은데

홍조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안 좋은 점이 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혈관 확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갱년기 이후에는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홍조가 더 심하게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기 쉽고 이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미세 주름을 유발하며 피부가 얇아지게 만듭니다.

    ​홍조는 혈관이 확장된 상태인데, 이 상태가 반복되고 오래가면 피부 혈관이 탄력을 잃고 늘어난 상태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주사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이어져 얼굴이 늘 붉고 화끈거리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피부 온도는 피부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킵니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열기가 식지 않으면 피부 속은 건조하고 겉은 예민해져서 화장품조차 바르기 따끔한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그 외, 홍조는 사회적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특히 밤에 심해질 경우 수면의 질을 크게 저하시켜 다시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얼음찜질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차가움은 오히려 피부 혈관을 자극해 나중에 더 크게 확장시키는 반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중강도 운동으로 변경하고 운동 직후 바로 멈추지 말고, 속도를 서서히 줄이며 5~10분간 가볍게 걸으며 심박수를 천천히 내리기 바랍니다.

    샤워는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하시고, 마지막에 찬물로 살짝 헹구도록 하고, 세안 후에는 즉시 알로에 젤이나 진정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온도를 물리적으로 낮춰기 바랍니다.

    맵고 뜨거운 음식, 카페인, 과도한 알코올은 홍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인자이니 운동 직후에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홍조가 운동 때문이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불시에 찾아오고, 심장이 두근거림이 동반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지속된다면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치료나 증상 완화제 등이 홍조 개선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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