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을 정리하면 [아침에 악화되는 귀 먹먹함 + 진행하는 귀 통증 + 귀 주변(두부) 방사통 + 이비인후과에서 국소 병변 없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경우는 단순 이과 질환보다는 신경성 통증 또는 인접 구조 문제를 우선 고려합니다.
가능한 원인을 병태생리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삼차신경 또는 설인신경 관련 신경통입니다. 특징은 귀 깊은 통증, 얼굴이나 머리로 퍼지는 통증,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둘째, 측두하악관절 장애입니다. 수면 중 이갈이 또는 턱 긴장으로 아침에 심해지고 귀 안쪽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셋째, 경추성 통증입니다. 목 디스크나 근육 긴장으로 인해 귀 주변으로 연관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초기 대상포진(특히 람지헌트 증후군 전단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초기에는 피부 발진 없이 귀 통증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드물지만 측두동맥염 같은 혈관성 질환도 연령을 고려하면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약물에 반응이 전혀 없는 점은 단순 염증성 질환 가능성을 낮추고, 신경병성 통증 또는 구조적 문제 가능성을 높입니다.
진료 방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우선순위는 신경과입니다. 신경통, 대상포진 전단계, 중추성 원인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필요 시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신경전도 검사를 고려합니다. 동시에 턱 관절이나 목 문제 의심 시 통증의학과 또는 정형외과 협진이 도움이 됩니다.
즉, 단일 선택이라면 신경과가 우선이며,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통증의학과를 추가하는 접근이 적절합니다.
즉시 재진 또는 응급 평가가 필요한 신호도 중요합니다. 얼굴 마비, 귀 주변 수포(물집), 청력 저하, 어지럼,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대상포진 또는 중추신경계 질환 가능성이 있어 지체 없이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대한신경과학회 신경병성 통증 진료지침, UpToDate의 referred otalgia 및 cranial neuralgia 항목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