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교통사고후 3개월이라는 시간은 한의학적으로 볼때 초기 어혈(瘀血)의 단계를 지나 기혈의 순환이 정체되어 만성적인 통증으로 굳어지는 시기입니다. 이때 침 치료로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셨다니 무척 다행입니다. 하지만 치료 욕심에 하루 두 곳의 한의원을 내원하시는 것은 제도적 불이익은 물론 건강상으로도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침은 인체의 정기를 운용하여 환처의 사기를 몰아내는 치료법입니다. 침을 맞는 행위 자체는 몸에 일종의 정교한 자극을 주는 것이기에 우리 몸이 그 자극을 받아들여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무리하게 여러 번 침을 맞게 되면 오히려 기운이 소모되는 기탈현상이나 몸이 몹시 무거운 침몸살을 겪으며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주 2회로 제한된 진료 횟수는 자동차보험 심사 기준에 따른 것이라 다른 한의원을 가시더라도 전산상 중복 진료로 처리되어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 내원하시는 곳에서 원장님과 상의하여 침 치료 외에도 약침이나 추나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여 기혈 순환을 돕거나 진료가 없는 날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경근을 이완시켜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쾌유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