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네 안과 선생님 판단이 틀리지 않습니다.
양안 시력 차이가 크게 나는 상태를 부동시(anisometropia)라고 하는데, 두 눈에서 들어오는 상의 크기와 선명도가 달라지면 뇌가 이를 하나로 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보통 두 눈의 굴절 차이가 2디옵터(diopter) 이상이면 안경으로 교정했을 때 오히려 상의 크기 차이가 더 두드러져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정을 권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라식 수술 후 14년이 지나면서 한쪽 눈만 근시가 진행된 상황인데, 60대라면 백내장 초기 변화가 굴절 이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원인을 한 번쯤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굴절 변화가 단순 노화성 진행인지, 백내장이 개입된 것인지에 따라 향후 관리 방향이 달라지거든요.
일상에서 불편함이 크지 않다면 현재 상태로 경과 관찰이 맞습니다. 다만 운전이나 계단 보행 시 거리감이 떨어지는 느낌, 두통, 눈 피로가 심해진다면 단안 교정 콘택트렌즈나 향후 백내장 수술 시 굴절 교정을 함께 고려하는 방법도 있으니, 1년에 한 번 정도 안과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