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뉴스는 가짜가 아니지만, 일본에서 삼성이 잘 나간다는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두 가지가 섞여 있어요.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애플이 절반 넘게 가져가고 삼성은 10퍼센트 초반으로 3위입니다. 잘 팔린다는 건 폴더블이라는 좁은 칸 안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그 칸 안에서는 진짜로 압도적입니다. 일본 폴더블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이 60퍼센트를 넘는 1위였고, 최근 갤럭시 Z 폴드8은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품절 사태가 났습니다. 뉴스에 나온 게 바로 이 대목입니다.
다만 이유를 알면 덜 놀랍습니다. 애플이 아직 폴더블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칸에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습니다. 삼성이 애플을 이긴 게 아니라 애플이 없는 자리에서 1위인 구조예요.
규모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일본 폴더블 출하량은 몇 년 전 기준으로 연 20만 대 남짓이었습니다. 일본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숫자라, 물량이 넉넉지 않으면 품절은 비교적 쉽게 납니다. 그래서 품절 뉴스만으로 판매량을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흐름 자체는 진짜입니다. 폴드8 시리즈는 사전 판매량이 전작보다 30퍼센트 넘게 늘었고 한국은 40퍼센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폴더블 출하량이 2028년에는 180만 대 수준까지 커질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은 작지만 커지는 시장인 건 맞습니다.
정리하면 뉴스는 사실이고, 다만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아니라 폴더블 카테고리 안에서의 1위라고 이해하시면 정확합니다. 애플이 폴더블을 내는 순간이 진짜 시험대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