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떨어질때 공중에서 돌면서 어떻게 착지하나요
고양이는 떨어지는 과정에서 공중에서 몸을 돌면서 착지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왜 고양이는 공중에 몸을 돌면서 어떤식으로 착지를 하는건가요
고양이의 매우 뛰어난 신체적 능력 덕분입니다.
고양이에게는 선천적으로 '정위 반사'라 불리는 특별한 반사 신경이 있는데, 이 반사는 몸이 비정상적인 자세에 놓였을 때, 자동으로 몸의 방향을 바로잡아 정상적인 자세로 되돌리려는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이 반사 신경은 생후 3~4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6~9주 정도가 되면 완전히 발달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귓속에는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 공중에서도 자신의 자세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회전을 시작할 방향과 속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양이의 척추는30개 이상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보다 훨씬 넓은 범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공중에서 몸을 빠르게 회전시키고 자세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고양이는 쇄골이 퇴화되어 어깨뼈가 몸통 골격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아 앞발의 움직임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이는 공중에서 몸의 방향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는 떨어지는 동안 몸 바로세우기 반사라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 반사를 이용해 고양이는 공중에서 머리를 먼저 회전시킨 후 몸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비틀어 자세를 잡습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경우 착지 전에 네 발로 땅에 닿을 수 있도록 몸을 정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떨어질 때 공중에서 몸을 돌려 착지하는 걸 '고양이 착지 반사' (Cat Righting Reflex)라고 부릅니다. 유연한 척추와 빠른 균형 감각으로 공중에서 머리와 몸을 따로 돌려 착지 방향을 맞추고 마지막에 몸을 펴서 부드럽게 착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