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돌 접종 후 아기가 고열과 구토 설사를 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돌 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

접종 후 고열과 구토, 설사가 동반되었는데

소아과에 가보니 이번에 맞은 접종은 40도가 넘는 고열은 잘 안난다고 하네요.

다른 원인 같다는데 돌치레인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기가 고열에 구토 설사까지 겹쳤으니 부모 입장에서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부터 짚겠습니다.

    돌 무렵 접종(보통 MMR, 수두, A형간염, 일본뇌염 등)은 생백신이라 발열이 날 수 있는데, 그 발열은 접종 직후가 아니라 보통 5일에서 12일 사이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바로 40도 고열에 구토 설사가 함께 온 거라면, 소아과 선생님 말씀대로 접종 반응보다는 따로 들어온 감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접종 부작용은 보통 발열 단독이거나 접종 부위 발적 정도지, 구토 설사가 같이 도는 경우는 드뭅니다.

    고열에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온다면 가장 흔한 게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입니다. 이 나이대에서는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흔하고, 마침 접종 시기와 우연히 겹친 것일 수 있습니다. 돌치레라는 말로 뭉뚱그리기보다는 위장관 감염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발열 자체보다 탈수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수분이 계속 빠지기 때문입니다. 소변 양이 줄거나 6시간에서 8시간 이상 기저귀가 말라 있는지, 울 때 눈물이 안 나거나 입안이 바싹 마르는지, 아기가 축 처지고 보채는 기운조차 없는지를 살펴보세요. 이런 게 보이면 탈수가 진행된 신호입니다.

    집에서는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소량씩 자주 주는 게 핵심입니다. 구토가 있을 땐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한 숟갈 정도씩 경구 수분보충액(약국의 어린이용 전해질 용액)을 주는 식으로요. 물만 많이 주면 전해질이 희석될 수 있으니 전해질 용액이 더 낫습니다. 분유나 모유는 평소대로 이어가도 됩니다.

    이런 경우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2시간 넘게 소변을 안 보거나, 구토가 너무 심해 수분을 전혀 못 받아들이거나,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늘어져서 반응이 둔하거나, 경련을 하거나, 40도 고열이 해열제를 써도 안 떨어지고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하지 마세요.

    지금은 해열제로 열을 관리하면서 수분을 잘 채워주고, 1일에서 2일 경과를 지켜보시되 위 위험 신호가 나타나는지 살피는 게 맞습니다. 처음 소아과 진료 이후로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처지는 느낌이 들면 다시 진료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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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돌 접종 시기에는 여러 종류의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기 때문에 아이의 면역 체계가 활발하게 반응하며 열이 나거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두나 MMR 같은 생백신은 접종 후 며칠이 지나서야 증상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아이가 평소와 달리 힘들어하니 무척 걱정되시겠지만 지금은 아이의 몸이 방어력을 갖추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탈수 예방에 가장 신경을 써주셔야 해요. 열과 설사가 동반되면 수분 손실이 빠르므로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아주 조금씩 자주 나누어 먹이면서 아이의 소변 횟수와 양을 세심하게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해열제를 복용시킨 뒤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아이가 축 처져서 잠만 자려 하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토가 심할 때는 잠시 속을 비워 장이 쉴 수 있게 도와주시고 증상이 완화되면 부드러운 미음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는 것이 좋아요. 기저귀 발진이 생기지 않도록 엉덩이 위생에도 마음을 써주신다면 아이가 곧 기운을 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증상에 부모님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아이의 회복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