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모기가 피를 빠는 동안 사람의 혈액이 굳지 않게 만드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모기에게 피를 빨릴 때 우리 몸의 혈액은 피가 나는 즉시 굳지 않고 모기의 빨대를 통해 유연하게 빠져나가는데, 모기가 피를 빠는 동안 사람의 혈액이 굳지 않게 만드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모기가 피를 빨 때 혈액이 굳지 않는 이유는 찌르는 순간 타액을 분비하여 사람 몸의 지혈 작용을 다각도로 무력화하는 항응고 물질, 혈소판 응집 억제 물질, 혈관 확장 물질을 동시에 투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혈관이 손상되면 3단계 지혈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인체는 상처가 나면 혈액 속 트롬빈 효소가 작용해 피브리노겐을 끈적이는 피브린 망상 구조로 바꿔 피를 굳게 하는데, 모기 침 속에는 항응고 단백질이 들어 있어, 트롬빈과 응고 인자들의 활성화를 직접적으로 막아 피브린 망이 형성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합니다. 다음으로 혈관이 뚫리면 혈소판이 신호 물질을 분출하며 서로 끈적하게 뭉쳐 상처를 막는데, 모기 침 속에 존재하는 효소는 이 신호 물질을 신속하게 분해하여 신호 전달을 교란합니다. 결과적으로 혈소판이 뭉치지 못하고 흩어져 1차 지혈이 불가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혈관은 자극을 받으면 피의 유출을 줄이기 위해 순간적으로 수축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모기는 혈관 확장 물질을 함께 주입합니다. 이 성분이 미세혈관을 강제로 넓혀 모기의 빨대로 피가 빠른 속도로 원활하게 흘러 들어오도록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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