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더없이자유분방한오징어튀김
진로를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대학교에 다니는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제가 딱히 진로가 없어요. 전공은 수학이고 빅데이터 관련 과를 복수전공 중이에요. 전공을 살리자니 수학쪽은 너무 적고 빅데이터 쪽은 통계랑 코딩까지는 괜찮은데 그걸 활용하는 걸 너무 못해요.
대학원에 갈 것 아니면 졸업하면 취업을 해야 할 텐데 아직도 고민 중이라 걱정이 많아요. 이럴 때는 여러 자격증도 따고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대외활동을 하면서 겪어보는 수 밖에 없는 걸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늘하루맑음입니다
전 대학교 회계 전공을 했었는데 저랑 영 안맞더라구요
그렇다고 수능을 다시보고 다른 과에 다시 들어갈 자신은 또 없어서 그냥 계속 다니다가 그냥저냥 졸업을 해버려서 붕 뜨더라고요
전 그제서야 알바하면서 적성찾기 시작해서 30대 초반에야 기술직으로 자리잡았어요
과가 적성에 안맞는다면 최대한 빨리 전과를 생각해보거나 아니면 작성자님 말씀대로 알바 최대한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낫죠
전 단순노동이 몸에 맞아서 공장 알바도 오래 했었어요ㅎㅎ
작성자님도 다양하게 하다보면 본인에게 잘 맞는다 싶은 일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지금 단계에서는 거창한 최종 목표를 정하기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필터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Step 1. 대외활동 및 공모전 (가장 추천)
'활용'에 대한 감을 잡기에 가장 좋은 것은 공모전(대회)이나 연합동아리입니다.
데이터 분석 공모전 (Dacon, Kaggle 등): 처음부터 거창하게 수상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들은 이 데이터를 이렇게 해석해서 코드로 구현하는구나'를 배우는 목적으로 참여해보세요. 팀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다 보면 "아, 데이터 활용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감이 잡힙니다.
IT/데이터 연합동아리: 다른 학교, 다른 전공의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 Step 2. 자격증 (핵심만 효율적으로)
자격증은 취업의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공부하면서 내 적성을 확인하고 이력서 한 줄을 채우는 용도로 좋습니다. 전공자 입장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을 추천합니다.
ADsP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 SQLD (SQL 개발자): 통계와 코딩 기초가 있으시다면 단기간에 취업용 기본 스펙을 쌓기에 좋습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조금 더 심화된 자격증으로, 전공 지식을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 Step 3. 아르바이트 및 인턴 (직무 탐색)
사무보조 및 데이터 라벨링 아르바이트: 기업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관리하는지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엿볼 수 있습니다.
체험형 인턴: 3~4학년 즈음 기회가 된다면 꼭 지원해보세요. '돈을 받으면서 내 적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저도 대학 시절에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나고 보니 진로는 처음부터 명확하게 정해지는 경우보다 경험을 쌓으면서 점점 좁혀지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오히려 20대 초반에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수학 전공과 빅데이터 복수전공은 생각보다 선택지가 넓습니다. 데이터 분석, 금융권, IT, 통계 관련 직무, 연구직, 교육 분야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평생 할 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격증을 무작정 많이 따기보다는 작은 경험을 늘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데이터 분석 공모전, 인턴, 대외활동, 관련 아르바이트, 프로젝트 등을 해보면서 "재미있다", "생각보다 안 맞는다"를 직접 느껴보는 과정이 중요하더라고요.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적성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통계나 코딩은 괜찮은데 활용을 못한다"는 부분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무에서 활용하는 능력은 별개라서, 졸업 후에도 배우면서 성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보다 "무엇은 싫지 않은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가?"를 찾아가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 하나씩 지워 나가다 보면, 진로는 어느 날 갑자기 번개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더라고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20대 초반이면 아직 충분히 시행착오를 겪어도 되는 시기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천천히 방향을 찾아가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