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가려움증은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며, 구충제를 복용했는데도 저녁마다 반복된다면 요충보다는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항문 습진, 잦은 세척이나 비누 사용으로 인한 피부 자극, 땀과 습기, 치질, 항문균열, 진균 감염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피부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항문을 과도하게 씻거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만 세척한 뒤 충분히 말려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꽉 끼는 속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시고, 매운 음식이나 술, 카페인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피부가 헐거나 출혈, 진물, 덩어리 등이 동반된다면 대장항문외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원인에 맞는 연고나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