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직장인 4년차.. 일이 너무 하기 싫어요

처음에는 두려웠고,

일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적응해서 권태로웠고,

이제는 고인물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기대치가 높아지다보니 이리저리 치이며 일합니다.

제 직업 특성상 4년차가 고인물이네요..

게다가 스타트업처럼 첫 시작 멤버 중 한명이라 더 한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퇴직금도 쌓였겠다..

퇴사가 하고 싶어지네요.

저랑 같이 입사했던 동료들도 벌써 80프로는 퇴사 또는 육휴를 해서 사라지고 없네요. (부러워요)

당장 퇴사를 하게되면 좀 쉬고 싶어요.

몇달 쉬다가 내년부터 다시 일하고 싶달까요..

이것도 제 욕심일까요.

내년이면 30대입성인데 20대 내내 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만하다보니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못가보고 이렇게 20대가 끝나는 것 같아 너무 서글프달까요..

제대로 된 연애도 한 번 못해봤네요 ㅎㅎ

외롭기도 하지만 지금하는 일때문에 모든게 다 벅차요.

당장 내일도 출근인데.. 며칠 전에 당한 갈굼때문에 정말 출근하기가 싫네요.

그래도 이렇게 다니고 있는 건 몇 안되는 좋은 동료들 덕분입니다.

상급자들만 좀 고쳐지만 참.. 평생직장처럼 다니고 싶었는데 말이죠.......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참 길게 했네요.

저와 비슷한 나이대에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 계실까요? 괜히 궁금하네요.

제가 어린 나이에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걸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나이대네요.

    저 또한 이전에 이런 고민을 했고 제 선택에 만족하지만

    그럼에도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퇴직금이 넉넉하니 1차적으로 당분간 돈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니 이 부분은 정말 훌룡하다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공무원 퇴직이어서 퇴직금도 없고 그리고 연차가 적어서 실질임금도 최저임금 미만이어서 돈을 모으지 못했고 이는 정말 현실의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지만 질문자님께서는 이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일단 최소조건은 만족시켰다 판단 됩니다.

    두번째로 뭘하고싶은지 최소한 방향은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세무직이고 전공도 경영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회계 경제학 상법등의 지식이 매우 큰 도움이 됬습니다.

    현재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는데, 과목중에 회계, 경제가 포함되었고 상법에서 익숙해진 법률용어,지식들이 민법학습에 동움이 되고 있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도 현재의 지식과 경력이 어떻게 활용할건지 미리 정하고 퇴사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지금 직업에대한 불만은 없으신거 같으니 쉬는동안 관련 자격증 등을 획득해서 더 좋은 기업으로 취직을 생각하시거나 아니면 지금의 일과 관련이 많고 평소에 관심이 있는 곳을 노리는 게 좋을거라 사료됩니다.

    마지막으로 휴식을 원하시는거 같은데 당연히 처음 2~3달까지는 쉬는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이 이상으로 계속 쉬면 그게 관성이 되어서 익숙해질 위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랬구요... 그러니 질문자님께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알바를 병행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풀타임(8시간)은 힘들것이고 이보다 적게 또는 일주일에 요일을 정해서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러한 알바 경험은 단순히 돈을 버는 걸 넘어 질문자님의 경험과 안목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으며 그리고 그 업계의 대략적인 분위기와 관행을 체험할 수 있어서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하다못해 쿠팡이나 음식물 잔반 처리 같이 힘들고 남들이 비선호하는 일을 하면 직업에 대한 기준치가 낮아져(?) 이보다 편한 일을 할때 행복해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ㅎㅎ...

    잡담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 중요한 일이니 신중하고 줏대있게 결정해야 합니다. 또 질문자님도 느끼시겠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정말 빨리 갑니다.

    그러니 빠른 실행과 결정력을 가지고 진행하데 , 자신의 길이 아니라 생각이 들때는 주저없이 버려야 합니다. 이걸 시간 낭비라 부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적어도 나에게 맞지 않는 것들을 알 수 있게 되니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됩니다.

    질문자님의 희망차고 행복한 내일을 기원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볼품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졸업후 성실히 한직장에서 일하신거 진짜 대단하신겁니다. 그만큼 그쪽분야에서는 전문성을 인정받으실수 있으실것 같긴하지만

    섣부른 퇴사는 좀 고민좀 해보셔야 할것같아요. 뭔가 리프레시 하고싶은신 것 같은데

    잠시 휴가라도 얻어 보면 어떠실까요?

    일이 괜찮고 동료들 괜찮으면 상사가 대수겠습니까..

    근데 진짜 다른 뭔가가 하고싶고 목표가 달라져 퇴사를 해야한다면 더나이먹기전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30대 넘어가면 그것도 중반쯤 되면 이직이 쉽지가 않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