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생리통 약은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진통소염제는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고 효과는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사이에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미 통증이 매우 심해진 뒤보다 “아프기 시작할 때 바로” 먹는 쪽이 효과가 더 좋은 편입니다.
말씀하신 밑이 빠지는 느낌, 허리통증, 다리 붓기까지 동반되는 생리통은 단순 원발성 생리통일 수도 있지만, 통증 강도가 심하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산부인과 추적 진료가 필요합니다.
생리 때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생리혈을 배출하려고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염증 매개물질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허리통증, 골반통, 메스꺼움, 설사, 부종까지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 낳으면 생리통이 없어진다”는 말은 일부에서는 맞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임신과 출산 후 자궁경부 변화나 호르몬 변화로 생리통이 줄어드는 분들도 있지만, 그대로인 경우도 있고 자궁내막증 같은 원인이 있으면 지속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출산 자체를 치료처럼 기대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또 현재 항경련제를 복용 중이라고 하셨는데, 산부인과 약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는 약도 일부 있어서 졸림, 어지럼, 발진 등이 심하면 처방 병원에 꼭 알려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식은땀, 실신 느낌, 구토, 보행 어려움까지 동반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