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결같이순진한해마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 마감된 전자제품의 분해
현재 BLDC 선풍기를 사용중인데요!
이게 조절부가 고장나서 직접 수리코저 하니,
마감이 워낙 잘되어있다보니 어떤 방법으로 분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심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이게 나사가 분명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스티커 등으로 구멍을 막아서 보이지 않게 할 수 있기에
그런 부분도 잘 살펴 보셔야 합니다.
나사 구멍이 없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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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나사가 안 보인다고 해서 나사가 없는 건 아닙니다. 요즘 제품은 나사 구멍을 가리는 방식을 쓰는데, 크게 세 가지입니다. 고무발이나 스티커 밑에 숨겨 두거나, 라벨 아래에 두거나, 아예 나사 없이 플라스틱 걸쇠로만 물려 놓는 방식입니다. 선풍기 조절부라면 앞의 두 가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먼저 보실 곳은 바닥면입니다. 바닥의 미끄럼 방지 고무발을 손톱이나 얇은 헤라로 살살 들어 올려 보세요. 양면테이프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떼어 내면 그 아래 십자 나사가 드러납니다. 제품 정보가 적힌 스티커나 인증 마크 라벨 밑도 같은 이유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라벨을 손가락으로 눌러 가며 훑으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는 지점이 나사 구멍입니다.
바닥과 라벨을 다 봤는데도 없다면 걸쇠로 물린 구조입니다. 이때는 힘이 아니라 순서가 중요합니다. 얇은 기타 피크나 플라스틱 헤라를 이음새 틈에 밀어 넣고, 안쪽에서 딸깍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는 지점을 찾아 그 자리를 하나씩 눌러 빼는 식으로 돌아가며 벌립니다. 한 곳만 세게 벌리면 반대쪽 걸쇠가 부러집니다. 금속 드라이버를 지렛대로 쓰면 자국이 남으니 플라스틱 도구가 낫습니다.
그래도 안 열리면 접착제가 함께 쓰인 경우입니다. 헤어드라이어로 이음새를 미지근하게 데워 주면 접착이 물러져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한 곳에 오래 대면 플라스틱이 변형되니 계속 움직이면서 데우셔야 합니다.
시작 전에 꼭 지키실 것이 있습니다. 전원 코드를 뽑고 몇 분 두신 뒤 작업하세요. 비디엘시 선풍기는 내부에 전원부 기판이 있고 축전기에 전기가 잠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분해 과정을 단계마다 사진으로 찍어 두시고, 빼낸 나사는 위치별로 따로 담아 두세요. 같은 제품이라도 길이가 다른 나사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조립할 때 헷갈립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조언 하나 드리면, 조절부 고장은 대개 기판의 스위치 부품이나 가변저항이 닳은 것이라 부품값 자체는 몇천 원 수준입니다. 다만 납땜이 필요하고, 분해하는 순간 제조사 보증은 끝납니다. 보증 기간이 남아 있다면 열지 마시고 서비스센터를 먼저 알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제품명과 모델명을 넣어 검색하시면 같은 모델을 분해한 영상이나 글이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그것부터 찾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