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장염의 원인에 따라 전염력 차이가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은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존재하고, 화장실 변기 손잡이, 수도꼭지, 문손잡이 등 표면에 묻은 소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소독제에도 잘 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장염(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등)은 주로 오염된 음식을 통해 걸리는 경우가 많아 화장실 공유만으로는 상대적으로 전염 위험이 낮지만, 손 위생이 불량하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같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용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고,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 손잡이와 수도꼭지를 소독 티슈로 닦아두면 추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별도 화장실을 쓰라는 권고는 과도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