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용들 관련으로 하나씩 답변으로 써내려 가볼께요.
많은 내용이 담고 있어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식으로 답변 드릴께요
우선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정말 안쓰럽워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 전혀 예민한 게 아니라는 거죠 충분히 불안해하고 고민할 만한 상황이니깐 말이죠
본인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고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고 말해줬잖아요 그런 질문자님이 힘들어하며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연애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생기면 얼마나 더 힘들고 상처받을까 싶다 말이죠
솔직히 말하면, 질문자님이 불안해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질문지림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생겼고, 그때마다 질문자님은 '내가 과민반응하는 건가?'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 하단말이죠
이야기에 집중해서 하나씩 같이 생각해 볼까 싶어요
첫째로 랜덤 보이스 채팅 사건:
여자친구가 '탈퇴하려고 깔았다'는 말과 달리, 이미 한 남자와 인사를 주고받은 걸 봤다면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지요
그리고 '자동 입력'이라는 설명은 질문자님의 의심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것 같고요
이건 본인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 수 있는 분명한 문제였고, 그래서 크게 다툰 것도 당연해요 이 사건은 질문자님의 '앞으로 또 벌어질까' 하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것라는 거죠
두번째로 전철 남자 머리 툭툭 사건:
여자친구는 '무의식중에' 그랬다고 하지만,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이 '무의식중'이라는 행동에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요지가 있다는거죠
술에 취했을 때나 다른 남자에게도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첫 번째 사건으로 이미 깨져버린 신뢰와 본인의 낮은 자존감이 결합되어 생겨난 감정일 거라 말이죠.
누가 봐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고, 이런 이야기를 듣는 질문자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불안해하는 게 맞냐고 물었지요
네, 맞아요. 불안감은 지금 두 사건을 통해 생긴 지극히 합리적인 감정이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연애를 할 때 더 쉽게 불안해하고 상대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맞거든요
지금 여자친구의 행동들은 일반적인 연인 관계에서도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행동들이었고. 특히, 여자친구가 본인의 자존감과 의심이 많은 성격을 알고 있다면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네 번째로 그렇다면 이 연애가 과연 괜찮을까?
지금 연애를 통해 자존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연애는 오히려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을 더 깊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좋은 연애는 서로를 믿고 지지하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계여야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내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연애는 독이 될 수 있어요
이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여자친구의 분명하고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안 그러겠다'는 말뿐이 아니라, 불안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불안한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스스로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는 게 중요하단 말이죠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행동이 진심으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지, 아니면 그냥 봉합만 하고 넘어가는 건 아닌지. 연애를 통해 행복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건데, 지금의 연애가 과연 본인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는지.
소중한 마음을 다치게 하는 연애라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결정을 하든 보인이게는 행복한 시간이 있다는걸 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