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 연애가 정말 저에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연애를 하는 한 사람입니다.
먼저 저는 의심이 많고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 일이 생기면 그 일이 자꾸 생각나고 앞으로 또 벌어질까 힘들어하는 성격입니다.
이 성격을 갖고 연애를 하며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현재 연애에서 일이 생기니까 고치기가 힘듭니다.
전에는 여자친구가 랜덤 보이스 채팅같은걸 깔았던걸 봤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탈퇴를 하려고 깔았다고 했는데 이미 한 남자랑 인사를 주고 받은걸 봤고 뭔지 보려고 들어갔다가 자동입력이 되는 버튼으로 인사가 보내졌다고 해서 한번 크게 다퉜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다시 안그러겠다며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를 만나기위해 전철을 탔었는데 전철에서 졸다가 한 남자가 시끄럽게 해서 짜증이 갑자기 살짝 났다는 이유로 무의식중에 머리로 툭툭 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별거아닌 이유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무의식중에 저런다는건 술을 마시거나 또 무의식중에 다른 남자에게도 뭔가 저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라고 받아들여집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아니면 제가 불안해하는게 맞는건가요?
만약 제가 불안해하는게 맞다면 이 연애가 과연 괜찮은걸까요?
고민이 많아 막 적은 글임에도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10개의 답변이 있어요!
현재 굉장히 불안하신 상태이신 것 같아요. 애인이 그렇게 채팅앱을 설치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 그러겠다고 하셨으니 믿고 지켜보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내용들 관련으로 하나씩 답변으로 써내려 가볼께요.
많은 내용이 담고 있어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식으로 답변 드릴께요
우선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정말 안쓰럽워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 전혀 예민한 게 아니라는 거죠 충분히 불안해하고 고민할 만한 상황이니깐 말이죠
본인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고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고 말해줬잖아요 그런 질문자님이 힘들어하며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연애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생기면 얼마나 더 힘들고 상처받을까 싶다 말이죠
솔직히 말하면, 질문자님이 불안해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질문지림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생겼고, 그때마다 질문자님은 '내가 과민반응하는 건가?'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 하단말이죠
이야기에 집중해서 하나씩 같이 생각해 볼까 싶어요
첫째로 랜덤 보이스 채팅 사건:
여자친구가 '탈퇴하려고 깔았다'는 말과 달리, 이미 한 남자와 인사를 주고받은 걸 봤다면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지요
그리고 '자동 입력'이라는 설명은 질문자님의 의심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것 같고요
이건 본인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 수 있는 분명한 문제였고, 그래서 크게 다툰 것도 당연해요 이 사건은 질문자님의 '앞으로 또 벌어질까' 하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것라는 거죠
두번째로 전철 남자 머리 툭툭 사건:
여자친구는 '무의식중에' 그랬다고 하지만,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이 '무의식중'이라는 행동에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요지가 있다는거죠
술에 취했을 때나 다른 남자에게도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첫 번째 사건으로 이미 깨져버린 신뢰와 본인의 낮은 자존감이 결합되어 생겨난 감정일 거라 말이죠.
누가 봐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고, 이런 이야기를 듣는 질문자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불안해하는 게 맞냐고 물었지요
네, 맞아요. 불안감은 지금 두 사건을 통해 생긴 지극히 합리적인 감정이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연애를 할 때 더 쉽게 불안해하고 상대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맞거든요
지금 여자친구의 행동들은 일반적인 연인 관계에서도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행동들이었고. 특히, 여자친구가 본인의 자존감과 의심이 많은 성격을 알고 있다면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네 번째로 그렇다면 이 연애가 과연 괜찮을까?
지금 연애를 통해 자존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연애는 오히려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을 더 깊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좋은 연애는 서로를 믿고 지지하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계여야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내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연애는 독이 될 수 있어요
이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여자친구의 분명하고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안 그러겠다'는 말뿐이 아니라, 불안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불안한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스스로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는 게 중요하단 말이죠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행동이 진심으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지, 아니면 그냥 봉합만 하고 넘어가는 건 아닌지. 연애를 통해 행복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건데, 지금의 연애가 과연 본인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는지.
소중한 마음을 다치게 하는 연애라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결정을 하든 보인이게는 행복한 시간이 있다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하신게 좀 복잡해보입니다
심적으로 매우 불안하시네요
일시적인게 아니라 더 안타깝습니다
사실 문제는 상대방에게 있다기 보단 자신에게
있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질문하신분은 그래도 자신을 잘 알고 스스로 약점을 인정 하고 계셔서 큰 문제는 안닌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질문엔 부정적인 답변이 달릴수밖에 없으니 다른 부정적인 답변을 보고 크게 실망 하거나 맘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좋으니까 만나는거고 지금껏 관계가 이루어져 왔다는건 서로가 맞다는 증거에요
지금 자신의 마음, 태도가 애정인지
미련인지 미움인지 그것만 생각하시고
좋은 시간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단편적인 한가지 일로 그 시람을 상대를 다 평가하지말고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세요
우리가 상대를 떠보기 위해서 말을 돌려 물어보면
상대도 대답을 돌려 합니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면
귀신같이 알고 상대도 그렇게 합니다
보이는것 보다 보이지 않는 감정에 공을 들이는 사람이되셨으면 해요
연말 잘보내세요
이거는 도토리묵님이 의심이 많으시구 자존감도 낮으시구
한번 생긴일은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되고 생각이 많으셔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시는 듯 해요
이거는 불안형 애착 쪽 성향이에요
그래서 작은 신호도 크게 확대해서 받아들이게 되죠
근데 여자친구분이 랜덤 보이스 채팅을 하는거는
불안형 연인에게는 최악의 행동이에요
탈퇴하려고 깔았다는 말은 가능한데
이미 다른 남자와 인사 주고받은 흔적이 있다는 것은 신뢰가 깨지는 지점이죠
이거는 도토리묵님이 예민해서 힘든게 아니라
신뢰를 흔드는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전철에서 모르는 남자 머리를 툭툭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보면 큰 문제가 아닌데
무의식적으로 저러면 불안형에게는 최악의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돼요
그래서 행동이 위험하기보다는 글쓴이분 성향이 그 행동을 견디기 힘든 구조가
되기도 하죠
여자친구가 바람 피울 사람이다는 몰라요
근데 이 연애가 도토리묵님의 불안을 계속 건드린다는 건 사실이니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불안을 견디기 힘들고 내가 예민한 성향인건 알지만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연애인지는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말씀 주시는게 좋아요
서로의 마음을 믿고 가봐야 나중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이 끝날거 같네요. 나는 확실히 너를 믿는다. 그런데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면 칼 같이 끝낸다 라고 미리 약속하시는게 어떠실지
저는 20대 후반 여성인데 여성입장으로도 관계가 많이 불안하네요
사실 다른남자가 짜증이 나게 해서 머리로 툭툭 쳤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기분이 상할 구조는 아니고 그렇구나 넘어갈 정도인데 아무래도 질문자님이 이것만 보면 예민한게 맞지만요
그런 계기가 있는건 랜덤보이스를 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 대화를 했다는게 정서적 바람으로 느껴질수 있고 신뢰가 꺠지는 부분이기도 해요
그래서 질문자님이 기분나쁘시고 예민했던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 관계가 정상적인지 건강한 관계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해요
연애를 하면서 한번 믿음이 깨지면 다시 붙여도 오래 못가더라구요
글 내용만 보면 서로 각자에 길을 가는게 가장 좋아 보이네요^^;;;
나랑 맞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 만나기까지에 시간이 걸릴 뿐이죠
글을 보면 예민함의 문제가 아니라 불안한 연애 구조에 더 가깝습니다. 본인 성향을 스스로 알고 있고 고치려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연애는 나를 고치기 위한 시험장이 아니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 관계여야 합니다. 지금처럼 계속 상상하고, 의미를 확대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게 만든다면 '내가 이상한가?'가 아니라 '이 관계가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를 진지하게 생각해도 됩니다.
여자친구가 다른남자와 보이스채팅을 하는걸 봐주셨나요?
이런 건 예민한건아닌것같구요. 정말 여자친구가
본인을 사랑하는건지 의심을 해봐야합니다.
여자친구와 솔직하게 술한잔하면서 대화를 해보세요
진중한 대화를 하고 이 인연을 끝내야할지 계속가야할지 한번 정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