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온몸이 가려운 건 피부 건조증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 피부 수분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질층 장벽 기능이 무너지고, 자기 전에 특히 심해지는 것도 전형적인 패턴이에요.
다만 신장 걱정을 하신 건 틀린 방향이 아닙니다. 만성 신부전에서 요독증이 생기면 전신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요.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가려움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전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단순 건조증과 다르게 보습제를 발라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피로감·부종·소변량 변화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당장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보습제 테스트입니다. 샤워 후 바로 고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온몸에 충분히 바르고 일주일 정도 지켜보세요. 건조증이 원인이라면 눈에 띄게 나아집니다. 그래도 전혀 차도가 없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발이 붓는 느낌이 있다면 그때는 내과에서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40대라면 기본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두시는 게 좋은 나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