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후부터 혈액검사를 하면 LDL 수치가 상승하던데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것과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나요?
주변에 보면 폐경 전에는 다 콜레스테롤이 정상이었는데, 폐경 후에 다 수치가 올라가고 기본적으로 고지혈증 약을 드시더라구요. 저도 현재 폐경은 아니지만 한해 한해 갈수록 LDL 수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식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것은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과 관련이 깊습니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에스트로겐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LDL 콜레스테롤과 같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 후 체내 지방 분포가 변화하며, 이런 변화들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즉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호르몬 변화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즉,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에스트로겐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에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구체적으로 에스트로겐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폐경기가 되어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면 그러한 영향이 줄어들게 되면서 서서히 LDL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혈중 지질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LDL 수치를 낮추고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폐경이 가까워지면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이런 보호 효과가 사라지고, 혈관 내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거죠
또한 폐경기 이후 체내 지방 분포가 바뀌면서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욱 상승하기 쉽습니다. 비만과 당뇨가 기저질환으로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가 더 두드러질 수 있어요.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한 건 맞지만, 호르몬 변화에 의한 영향은 생활습관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일정 시점에서는 고지혈증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꼭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