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친구 모임에 꼭 가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오랜만이라 반갑고, 한편으로는 지금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아 어색할 것 같다면 ‘잠깐 얼굴만 보고 오기’처럼 부담을 낮춰서 참석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오래 있을 생각을 하지 말고, 한두 시간 정도 있다가 자연스럽게 먼저 일어날 수 있도록 약속을 잡아 두면 마음이 한결 편해져요.
반대로 모임 생각만 해도 불안하고, 특정 사람을 마주치는 것이 힘들거나 과거의 불편한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번에는 쉬어도 괜찮습니다. 참석 여부보다 중요한 건 다녀온 뒤 내가 편안할지예요.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일정이 겹쳐서 다음에 보자”고 짧고 솔직하게 전하고, 정말 보고 싶은 친구 한두 명과 따로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예전의 친밀함을 억지로 되돌리기보다 지금의 내 마음과 관계에 맞는 거리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