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하신 증상을 볼 때, 항문 입구 근처의 돌출된 부위는 '외치핵' 또는 치질 증상이 반복된 후 남은 '피부 꼬리(치태)'일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의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로 갑자기 생겼다면 만졌을 때 따끔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부 꼬리는 이전의 치질이나 항문 주변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늘어난 피부가 그대로 남은 것으로 통증은 거의 없으나 닦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의자에 앉을 때 통증이 없고 압통이 심하지 않다는 점은 심각한 급성 혈전성 치핵이나 농양보다는 단순 치핵 증상의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온수 좌욕은 치질 초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야에 약 38~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담고, 3~5분 정도 항문을 담그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돕고 괄약근 긴장을 풀어주어 부기를 가라앉힙니다. 다만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물의 온도가 지나치게 뜨거우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시간에 주의하기 바랍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항문 압력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책이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볼 일은 5분 이내로 끝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거친 휴지보다는 비데를 사용하거나 물로 가볍게 씻어낸 뒤 잘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만으로는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만졌을 때 따끔거림이 있고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대장항문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