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고구마, 과일, 감자, 호밀빵, 떡 같은 복합 탄수화물도 충분히 밥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유독 밥을 고집하게 되는 이유가 포만감의 메커니즘에 있습니다. 과일이나, 빵, 떡 같은 간식류는 보통 단일 영양소 비중이 높고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그에 반해 밥을 중심으로 국과 단백질 반찬이 어우러진 정찬은 섬유질, 단백질, 지방이 조화롭게 섞여서 혈당을 완만하게 유지하면서 뇌에 확실한 포만 싸인을 보내게 됩니다.
밥배가 빠도 있다는 현상이 과학적으로 감각 특정적 포만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정 음식의 맛에 뇌가 질려 포만감을 느껴도, 다른 맛(예시로 이것 저것 술과 간식 이후에도 밥을 드시는 것 처럼)이 들어오게 되면 위가 다시 이완되면서 수용 공간을 만들어주는 인체의 신비이기도 합니다.(디저트 배가 따로있다는 말도 있죠. 밥으로 배가 너무 부르지만, 디저트는 또 잘 넘어가기도 합니다)
술이나 간식 후에도 밥을 찾는 것은 영양적인 결핍보다 뇌가 기억하는 완전한 식사의 루틴을 채우려는 심리적인 갈증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진정한 끼니가 메뉴의 종류보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 균형을 갖췄을 때 완성이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