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로서 걱정이 크실 텐데, 수술 전후로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내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수술 방식과 입원 경과
자궁적출술은 복강경, 로봇, 개복 중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달라집니다.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의 경우 통상 2일에서 4일 입원 후 퇴원하며, 개복 수술은 4일에서 7일 정도로 길어집니다. 담당 의사에게 예정 수술 방식을 미리 확인해 두시면 퇴원 시점 예측과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 폐색전증 병력에 대한 주의
2년 전 폐색전증 병력이 있으신 점이 이번 수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수술 후 혈전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산부인과 의사가 혈액내과 또는 내과와 협진하여 항응고 관리 계획을 세웠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퇴원 후에도 조기 보행, 충분한 수분 섭취, 압박 스타킹 착용 등 혈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셔야 합니다. 다리 부종,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퇴원 후 가정 내 관리
퇴원 후 약 2주에서 4주는 일상적인 가사 활동도 제한됩니다.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4주에서 6주간 피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남편분께서 식사 준비, 장보기, 청소 등 전반적인 집안일을 전담하실 각오가 필요합니다. 샤워는 수술 부위 상태에 따라 허용 시점이 다르므로 퇴원 시 지침을 확인하시고, 통목욕이나 수영은 통상 4주에서 6주 이후에 가능합니다.
@ 조울증 약물 관리
수면안정제를 포함한 조울증 약물은 수술 전후에도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마취과 및 담당 산부인과 팀에 복용 중인 약물 목록을 정확히 전달하고, 수술 당일 복용 여부를 미리 지침받아 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 입원 환경 변화 등이 조울증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에게도 수술 일정을 미리 알려두시길 권해드립니다.
@ 정서적 지지
자궁적출은 신체적 회복과 함께 심리적 적응 과정이 동반되는 수술입니다. 특히 가임 능력의 상실에 대한 감정은 본인이 원해서 결정한 경우에도 수술 후 예상치 못한 감정으로 표면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우자분이 그 감정을 충분히 인정해 주시고, 판단 없이 들어주시는 것이 회복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수술 잘 마치시고 빠르게 회복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