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뷔페만 가게되면 왜 꼭 본전 생각이 날까요?
모처럼 가족들과 큰맘먹고 비싼 호텔 뷔페에 가게 됐는데요 막상 음식을 담으려고하니 저도 모르게 어떻게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하는 계산적인 생각부터 들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비싼 해산물 코너 앞에서 서성이고 배가 부른데도 조금이라도 더 먹겠다고 디저트를 한 접시 더 가져오는 제 모습이 살짝 씁쓸하면서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 그냥 맛있게 즐기면 될 것을, 왜 우리는 유독 '뷔페'라는 공간에서만 이토록 '가성비'에 집착하게 되는 걸까요? 낸 돈만큼 먹어야 한다는 일종의 보상 심리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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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에서 본전 생각을 하는 것은 인간의 심리적인 작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지불한 금액에 대한 가치를 최대한으로 얻고자 하는 보상 심리와,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으려는 경쟁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깝다'는 감정은 손실 회피 심리와도 연결되어, 본능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뷔페라는 특수한 상황이 주는 압박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모든 음식을 다 먹어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여, 진정으로 즐기기보다는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