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용종이 잘 생기는 사람은 검사할 때마다 용종이 발견되던데 체질인가요? 아님 식습관이 문제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나이가 70이 되신 분이 매일 운동하고 식습관이 좋아서 그런지 그 나이에도 용종이 하나도 발견이 안됐다고 합니다.

반면 나이가 30대인데 다수의 용종과 대장암으로 진단된 사람도 봤습니다. 용종이 잘 생기는 사람은 원인이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대장 용종, 특히 선종(adenoma)이 잘 생기는 데는 단일한 원인이 없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유전적 소인이 상당히 강하게 작용합니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처럼 명확한 유전 질환이 아니더라도, 일반 인구에서도 대장 선종 발생에는 유전적 배경이 크게 관여한다는 게 현재까지의 근거입니다.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이나 용종 병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올라가고, 같은 식습관을 가져도 어떤 사람은 용종이 생기고 어떤 사람은 안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분명히 영향을 줍니다.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 음주, 흡연, 비만, 신체활동 부족이 선종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건 역학적으로 꽤 일관되게 확인된 사실입니다. 반대로 식이섬유 섭취, 규칙적인 운동, 정상 체중 유지는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70대에 운동하고 식습관이 좋은데 용종이 없다는 사례가 그냥 우연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30대에 다수의 용종과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는,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작용했거나 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처럼 DNA 불일치 복구 유전자 변이가 동반된 경우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는 식습관과 무관하게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재발도 잦습니다.

    결국 '체질이냐 식습관이냐'는 이분법보다는, 유전적 배경이 밑바탕에 깔려 있고 그 위에 환경적 요인이 얼마나 더해지느냐의 문제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용종이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분이라면 추적 검사 주기를 철저히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 시작 시기도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4.24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