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스케일링을 꼭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5세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를 키우고 있어요.
기존에 4세된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1마리만, 키우다 올초에 5세 친구를 입양하게 되었는데 ~~
그동안 젊은 남자분이 키우셔서 그런지 건강에 크게 신경을 쓰지않았는지 피부랑 치아상태가 안좋아요.
그래서 피부와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사료도 치료식으로 바꾼상태인데, 문제는 치아인데 ~~~
한 병원에서는 스케일링을 하라하고,
다른 병원에서는 스케일링 치료를 권하지 않더라구요.
어떤게 아이들 건강에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한국은 아직 반려동물 치과학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관계로
스케일링을 마치 치과 진료의 전부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치과 진료의 시작점에 있는 세정작업에 불과한점 알고 계셔야 합니다.
운동장에서 어린 아이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상태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상태에서 치료를 위해서는 무릎에 피와 함께 붙어 있는 모래를 씻어 내야겠지요?
그 과정이 바로 스케일링입니다.
즉,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것이죠.
까진 무릎의 상터가 그리 큰 상처가 아니라면 자연 치유가 되겠지만
만약 인대가 들어나고 뼈까지 손상이 와 있는 상태라면 씻어낸 후 더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겠지요?
스케일링은 그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세척 과정일 뿐이고 그 후 반드시 치과 방사선 검사를 통해 치아 및 치아 주변 턱뼈의 이상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주염이 다발합니다.
동물은 자신이 치아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치주 질환이 매우 다발하고
이로인한 통증 수준은 마약성 진통제 이외에 줄어 들지 않는 극심한 통증에 해당합니다.
스케일링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기적인 치과 방사선 검사를 통해 아이가 아픈곳이 혹 있는지 확인하여 그 아픔을 줄여주는게 필요한 시점이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