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한 지 14일 만에 다시 출혈이 생겼다면 실제 월경이라기보다는 부정출혈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배란기 출혈로, 배란 시기에 여성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소량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양이 많지 않고 1에서 3일 정도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현재 복용 중인 인베가서방정 같은 항정신병약은 프로락틴 호르몬을 증가시켜 생리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생리가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중간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환인탄산리튬정 역시 간접적으로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 음식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인스턴트를 안 먹었다고 해서 생리주기가 반드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수면 변화·체중 변화·호르몬 변화 영향이 훨씬 큽니다. 특히 정신과 약 복용 중에는 호르몬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혈 양이 평소 생리처럼 많거나, 덩어리혈이 나오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 배란출혈 외에 자궁근종, 자궁내막폴립, 자궁선근증, 갑상선 이상 등의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 가능성이 있다면 임신 관련 출혈 감별도 필요합니다.
이번 한 번만 소량으로 지나가면 경과를 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양이 많다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와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