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학창시절의 꿈, 그리 좋지않은 기억
지금은 나이40이 되었습니다.
남부럽지 않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정도 평탄하고, 그리 큰 풍파없이 순탄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걱정 근심 없이 사는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다 이겨내고 좋은일 생각 하며 사는거져
그런데 가끔 학창시절의 꿈을 꿉니다.
이 꿈이 학폭, 따돌림이랑은 비슷하지만 좀 다른개념인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거기에서 이정진씨가 떠올려 지는 경우입니다.
초,중학교때 나름 동네 엄친아로 공부도 운동도 교우관계며 모든일에서 우두머리를 맡으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중학교 저학년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2등을 했었고 달리기도 초등학교때는 12초대에 뛰어 서울시대회에서 입상도 하고 학교 축구선수로도 뛰었습니다.
싸움 한번 하지 않았지만 그냥 암묵적인 "통"의 위치에도 있었지만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면 괴롭히는 친구를 응징하는 영웅심도 있었고 친구들과 별탈없이 이지매며 이런일 하나 없이 모두 잘 지내는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말쯤 되자 2살 나이많은 사람이 학교에 복학을하고 그 사람을 주변으로 소위말해 일진이라고 불리우는 친구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기 시작합니다(거기에 지금 너무너무 유명한 탑스타도 있네요ㅎㅎㅎ)
물론 그중의 반이상은 그전에도 저와 모두 잘알고 지내는 친구들이었지만, 건들대고 담배피고 우루루 몰려다니는게 싫어서 전 저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일진들이 저를 집단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실 웃으면서 지나치면 야유를 한다던지, 화장실 같은 공간에서 만나면 문을 차고 욕을 하고 괜히 과한 행동을 한다던지,
그러다가 어느날인가는 저희 중학교 옆에 같은 이름의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그 고등학교의 선배(?)라고 할순 없져 형이 저를 찾는다고 하여 찾아가다가 퍽치기 같이 뒤에서 흉기로 공격을 당하고 집단으로 구타 당한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이 많이 나빠 안경이 사라지는 바람에, 게다가 뒤에서 급습을 받고 쓰러져 누가 그런일인지 모르고 넘어갔지만 학교에 금방 소문은 돌았져. 제가 그런일이 있었다는걸...
일종의 경고같은 거였을까,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영화에서처럼 맞장이라도 떠볼걸. 그때는 그런 강단도 없고 그들한테 제가 몬가 거슬리는 존재인가 보다 하고 제가 그냥 피하게 되고 그러면서 이전보다 위축되며 학창시절을 보낸거 같습니다.
학교가 재미가 없어지고 자존감도 많이 약해지면서 결국 이 일들은 제 고등학교때까지 연결되어
저는 모하나 잘난거없이 반학생수 50명에서 3,40등을 유지하며 쓸쓸히 졸업하고 대학교도 그냥 겨우겨우 부모님의 성화로 들어가고... 너무 바닥으로 떨어진 경험을 하였습니다.
가끔 그때 딱 중학교 3학년 일들이 아주 주기적으로 꿈에 나타납니다
제가 꿈이 적은 사람은 아닙니다. 누구나 꿈은 꾸지만 꿈을 꾸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한다는데 저는 365일중 300일의 꿈은 적어도 하루는 기억하고 사니깐요.
그런데 저에게 그 좋지 않은 기억이 너무 주기적으로 꿈을 꿉니다.
무슨 안좋은일이 있거나 불안해서 저의 심리가 반영되어 그런 꿈이 나타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탱탱볼처럼 막 튀어나옵니다. 그 꿈을 꾸면 분이 좋지않아 하루를 망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한달에 한.두번씩은 나타난거 같은데, 이제 확실히 주기는 줄었네요... 그 기억이 조금씩 벗겨지는건가요?
그 꿈을 꾸더라도 그냥 그땐 그랬지 하며 웃어 넘길 여유가 생길까요?
이제는 그 꿈을 안꾸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