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
연습실에 가기는 가는데 시간만 보내게 된다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몇 가지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목표가 너무 커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결과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큰 경우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경우
예전처럼 새로운 자극이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이럴 때는 "오늘 5시간 연습해야지"보다 "오늘은 15분만 이것 하나 끝내자"가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예체능은 연습량도 중요하지만, 연습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과 좋은 연습은 다른 문제입니다. 4시간을 멍하게 보내는 것보다 20분을 집중해서 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싫다"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말은 아직도 이 길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치는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미래를 떠올리며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 왜 연습이 싫어졌는지, 언제부터 이런 상태가 시작됐는지를 천천히 적어보세요. 의외로 문제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불안, 피로, 완벽주의 같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을 포기할지 말지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지친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지금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증거로 보이네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