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바위 사이에서 빠르게 기어다니는 생물의 정체는 갯강구입니다. 생김새와 빠른 속도 때문에 바퀴벌레로 오해받지만 곤충이 아닌 갑각류입니다. 게나 새우와 분류학적으로 가까우며 육지에 사는 쥐느느릇과 같은 친척입니다. 바닷가의 부패한 해초나 죽은 물고기 사체 및 유기물 쓰레기를 먹고 살아갑니다. 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사람이 접근하면 스스로 빠르게 도망쳐 숨습니다. 해안가의 오염물질을 처리해 주므로 해양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람을 물거나 해치지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혐오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물속에서 헤엄치지 못하며 바닷가 주변의 습한 바위 틈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