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조절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TSH 수치가 0.005 이하라면 갑상선호르몬이 과하게 보충되고 있는 상태 가능성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5개월 동안 씬지록신 125를 복용한 상태에서 이렇게 낮아졌다면 현재 용량이 몸에 많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임신 중에는 TSH만 단독으로 보지 않고 유리 T4 수치와 증상까지 함께 판단합니다. 일부 임산부는 임신 자체 영향으로 TSH가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숫자만으로 위험 여부를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0.005 이하”처럼 측정 하한 아래까지 떨어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용량 재조정 여부를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끊으면 반대로 갑상선호르몬 부족 상태가 될 수 있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2주 뒤까지 그냥 기다리기보다 처방받은 산부인과나 내분비내과에 전화로 먼저 문의해 조기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받는 것입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이런 경우 용량 감량이나 복용 간격 조절을 미리 안내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두근거림, 손떨림, 불면, 열감, 맥박 증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더 빨리 상담받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