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두드러기 양상에 가깝습니다. 어제 오른팔, 오늘 왼팔과 얼굴처럼 위치가 바뀌고, 가렵고, 올라왔다가 일부 가라앉는 흐름이면 급성 두드러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음식 때문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감기 전후,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온도 변화, 압박, 진통소염제, 새로 시작하거나 증량한 약 등으로도 생길 수 있고 원인을 못 찾는 경우도 흔합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6주 미만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바이러스 감염이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이 붓거나 숨이 차거나 입술·눈꺼풀·혀가 붓는 증상이 없었다면 당장 응급 상황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얼굴까지 올라온 상태이므로 악화 여부는 보셔야 합니다. 숨참, 쌕쌕거림, 목 조이는 느낌, 혀·입술 부종, 어지러움, 실신감, 전신 열감과 구토가 동반되면 알레르기 응급 상황일 수 있어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혀나 목 부종, 목소리 변화, 호흡곤란은 긴급 평가가 필요한 소견입니다.
진료과는 피부과가 가장 적절하고, 피부과가 어렵다면 내과도 괜찮습니다. 치료는 보통 졸림이 덜한 항히스타민제가 1차 치료입니다. 가렵고 반복해서 올라오면 “필요할 때만” 먹기보다 며칠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에서 항히스타민제가 1차 치료로 권고됩니다.
현재 복용 중인 마운자로, 갑상선약, 정신과약 중 최근 시작했거나 용량이 바뀐 약이 있다면 약물 관련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임의로 중단하지는 마시고, 처방받은 병원이나 진료 시 반드시 약 이름과 복용 시작 시점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진통소염제, 감기약, 항생제, 건강기능식품도 최근 복용한 것이 있으면 같이 말씀하셔야 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조치는 뜨거운 샤워, 사우나, 음주, 격한 운동, 피부 긁기, 꽉 끼는 옷을 피하는 것입니다. 차갑게 찜질하면 가려움이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얼굴까지 번졌고 약을 여러 가지 복용 중이므로, 가능하면 피부과나 내과에서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받아 조절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