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특한잠만보
뇌사 상태와 식물인간 상태는 과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제 뉴스에서 뇌사와 식물인간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확한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뇌의 어느 부분이 작동하느냐의 차이인지, 회복 가능성에 차이가 있는지도 알고 싶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잠만보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먼저, '뇌사 상태'와 '식물인간 상태'는 뇌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지와 회복 가능성에서 명확히 차이가 난답니다.
쉽게 정리하면, 뇌사는 뇌 전체가 죽은 상태이고, 식물인간은 대뇌는 작동하지 않지만 뇌간이 살아 있어 생명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1. 뇌의 어느 부분이 작동하느냐의 차이
뇌사 상태는 대뇌, 소뇌, 뇌간을 포함한 전체 뇌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완전히 정지된 상태입니다.
뇌간은 호흡, 심박동, 혈압, 체온 같은 기본 생명 기능을 조절하는 생명 중추인데, 이 부분까지 손상이 되어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만 호흡과 심장박동을 일시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식물인간 상태는 주로 대뇌, 특히 대뇌피질이 손상되어 의식, 인지, 판단, 기억 같은 고위 뇌 기능은 없으나, 뇌간 기능은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호흡이 가능하고 맥박, 혈압, 체온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눈을 뜨거나 눈을 감거나, 깨어 있거나 잠들거나 같은 기본적인 생체 리듬도 유지한답니다.
2. 회복 가능성의 차이
뇌사 상태는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뇌 기능이 영구적으로 상실되었고, 어떠한 치료나 의학적 중재로도 회복될 수 없는 상태이며, 뇌사 판정을 받고 회복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한 명도 없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붙여도 길어야 2주 이내로 심장이 멈추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뇌사자는 법적으로 사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장기 기증도 가능한 것입니다.
식물인간 상태는 회복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대뇌 손상이 심해서 의식은 돌아오지 않지만, 뇌간이 살아있기 때문에 수개월~수년 후 매우 희박한 가능성으로 의식을 회복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거든요. 뇌출혈이 원인인 경우에는 6개월, 외상성 뇌손상인 경우에는 12개월까지 의식 및 신경학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의학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통계적으로는 식물인간 환자의 약 50%가 1년 정도 생존하며, 폐렴 같은 합병증이 사망 주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회복이 어렵지만, 극히 드물게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 장기적인 생존과 치료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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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0뇌사와 식물인간은 겉보기엔 비슷할 수 있지만 뇌의 손상 부위와 회복 가능성에서 보면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식물인간은 생각과 의식을 담당하는 대뇌만 손상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은 살아있기 때문에 스스로 숨을 쉬고 심장이 뜁니다.
또 시간에 따라 눈을 뜨고 감는 등 수면과 각성 주기가 유지되고, 대뇌 세포가 일부 살아날 경우 드물지만 깨어날 가능성이 있니다.
특히 의학적으로나 법적으로 살아있는 환자이기에 치료와 간호가 필요하죠.
하지만 뇌사는 대뇌와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가 완전히 손된 상태입니다.
생명 유지 기능 마저 상실되어 기계 도움 없이는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고, 어떤 자극에도 반응이 없으며, 인공호흡기를 달아도 수일 내에 심장이 멈출 수 있습니다.
또 현대 의학으로는 뇌세포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회복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특히 의학적으로 이미 사망으로 판단하기에, 장기 기증을 진행할 수도 있는 상태죠.
안녕하세요.
뇌사와 식물인간 상태는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매우 다른 상태입니다. 우선 뇌사란 뇌 전체, 특히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뇌간 기능까지 완전히 소실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뇌간은 호흡, 심장 박동 조절, 동공 반사 같은 기본 생명 기능을 담당하는데, 뇌사에서는 이런 기능이 회복 불가능하게 멈춥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호흡이 유지되지 않으며 또한 빛을 비춰도 동공 반응이 없고, 통증 자극에도 반사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면 식물인간 상태, 의학적으로는 지속적 식물상태는 대뇌 기능이 심하게 손상되어 의식과 인지 기능은 거의 없지만, 뇌간 기능은 어느 정도 살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호흡하거나 심장이 뛰는 것은 가능합니다. 눈을 뜨고 감는 수면-각성 주기가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 반사 움직임이 보일 수도 있다보니 겉으로 보면 깨어 있는 것처럼 보여 가족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복 가능성도 차이가 큰데요, 뇌사는 현재 의학적으로 회복 사례가 인정되지 않으며, 법적으로도 많은 나라에서 사망으로 판정합니다. 반면 식물인간 상태는 드물지만 일부 회복 가능성이 존재하며, 손상 원인, 나이, 손상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다만 장기간 지속될수록 의식 회복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